상습적으로 정체가 빚어지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해대교를 대체할 제2 서해대교의 필요성은 계속 나오던 사항입니다. 대체도로로 제2 서해대교를 건설하려고 했으나, 대체할 우외도로의 건설로 해저터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해저터널이 만들어지게 된다면 2021년 12월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이 가진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자 세계 5번째 길이의 해저터널 길이를 넘어서게 될 것입니다.
제2 서해대교 추진
충청남도에서는 상습적인 정체를 피해 서해대교를 우회하고 대체할 도로를 추진하고 있었는데, 2021년부터 시작했던 '제2 서해대교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하면서 해저터널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충남연구원이 했던 연구와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 (2021~2040) 반영을 한 기초자료 조사, 교통 수요와 경제성 분석을 한 결과입니다.
제2 서해대교는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보령해저터널도 국도 77호선입니다)이 아산까지 돌아서 가는 것을 단축하고, 충남 서북부지역 산업단지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신규 산업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던 사업이죠.
특히나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해대교는 상습정체의 문제 뿐 아니라 강풍, 낙뢰 등의 자연재해, 그리고 심한 안개와 겨울철 빙판기로 인한 대규모 교통사고 등이 있을 때 마땅히 우회할 경로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더 우회도로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2010년 말 개통한 이후 서해대교의 1일 평균 통행량은 9만여대에 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소 주말과 여름 피서철 등에는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어서 제2 서해대교 건설은 꼭 필요하죠.
신규 해저터널 추진
따라서 대체도로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었고 4가지 방안을 두고 용역을 계속 했다고 합니다.
- 1안: 충남 당진 석문국가단지 ~ 경기 화성 궁평항 (18.9km)
- 2안: 충남 당진 성구미포구 ~ 경기 화성 봉화교차로 (16.2km)
- 3안: 충남 당진 안섬포구 ~ 경기 화상 남양호 (8.4km)
- 4안: 충남 당진 한진포구 ~ 경기 서평택IC 사거리 (10.6km)
이 중, 현재 3안이 가장 유력한 상황입니다. 총 연장 8.4km 중 7.48km 구간이 해저터널이고 나머지 1km 구간이 접속도로로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해저터널의 장점은 평택당진항을 오가는 대형선박의 입출항, 해군 군사작전, 기상악화 등에서 더 자유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더 유리한 부분이 있죠.
3안으로 도로가 완성되면 77번 국도는 당진 송악 고대리에서 화성 우정 이화리까지 이동하는데 기존에는 46.4km를 이동해야 하는데 38km가 줄어든 8.4km로 줄어듭니다.
3안으로 확정되면 보령해저터널 6.927km의 길이를 가볍게 뛰어 넘어서는 해저터널이 될 것입니다.
위 지도에서 보듯 77번 국도가 서해대교의 동쪽으로 더 들어가서 방조제를 지나 다시 남양호로 올라가야 하는데, 대체 도로가 건설되면 그 거리가 매우 크게 단축됩니다.
이와 별개로 가로림만을 통과하는 해상교량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신규 반영되어 국도38호선의 기점을 바꾸는 것을 포함합니다.
가로림만 초입 태안 만대항에서 서산 독곶리를 잇는 2.5km 해상교량이 건설되면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육로로 70km 가야 하는 거리를 2.5km로 줄이고, 1시간 50분 거리를 3분으로 대폭 줄입니다.
이 도로를 통해 가로림만 해양정원 접근성도 좋아지겠죠.
여러모로 발전하는 서해안 지역, 태안반도와 당진 부근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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